아이코 공지를 발로 보는 바람에 ㅠㅠ; 홈페이지에도 올려야 된다는걸 늦게 알았내요; 유기농 제품이 향이 특이하다는건 몇몇의 평과 써본 거로도 알고 있었는데 묵티 썬 스크린 향은 또다시 저를 놀랍게 하더라고요; 기존의 묵티 향이 전혀 아니고 새로운 향이였어요. 뭔가 한약과 허브가 멜랑꼴리하게 섞은듯한 향?... 그리고 은근히 얼굴에 오래 잔존했어요. 향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지만 호보다는 불호가 많을듯한 향입니다. 그래도 유기농이기에 오히려 향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쓸만한 향이기도 하네요. 발림성은 기존에 써오고 있던 바x브라운 이라던가 아x마니 제품에 비해서는 그닥 차이가 없을정도로 좋네요. 하지만 유분감은 의외로 많아요. 특히 손등에 발랐을때, 끈적한게 오래가서 조금 놀랐어요. 목욕가기전과 목욕탕 나와서 같은날 두번 발랐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지성이였는지 얼굴에 머리카락이 한두가닥 붙을정도로 끈적였어요. 하지만 다행이도 막 불쾌할정도의 되직한 끈적임이 아니여서 얼굴은 편안했어요. 메베의 기능은 약간 환하게 해주는걸로 실로 미약하지만 파운데이션 밀착력을 높혀주더라고요. 끈적해서인지 본인의 기능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았어요. 약간 분홍색의 텍스쳐가 얼굴을 살짝, 정말 살짝 자연스럽게 환하게 해줘요 뭐 하루종일 나가있을때 쓰기엔 약한 spf 지수이지만 그래도 어디 잠깐 나가거나, 혹은 쌩얼일때 돌아다니면서 수시로 바르기엔 참 좋은 아이인거 같아요.